[쇼핑/월동용품 특집]가습기, 겨울철 감기 "습도가 문제죠…"

  • 입력 2000년 12월 6일 18시 38분


겨울 초입 환절기나 한겨울에 감기에 잘 걸리는 것은 온도 못지않게 습도 영향이 크다. 실내 최적 습도는 50∼60%. 하이마트 등 전자제품 전문 상가에 가습기를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가습기는 크게 단순 가열식과 초음파식, 그리고 두 가지의 장점을 따서 만든 복합식 3종류.

가열식은 물을 끓여 가습하기 때문에 살균 기능은 좋지만 수증기량이 적고 화상의 위험이 있다. 초음파식은 분무량은 풍부하지만 살균이 안되는 것이 단점.

복합식은 물을 섭씨 80도 정도 끓여 살균시킨 후 초음파로 강제 분무 시키는 원리를 이용한 제품이다. 복합식 가습기는 가열식과 초음파식의 장점을 합쳐 놓은 제품이어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복합식 가습기를 선호하고 있다.

가열식과 초음파식 가습기의 경우 중소업체의 제품은 대략 3만∼4만원, 대기업 제품은 4만∼5만원 가량. 복합식의 경우 약 6만∼8만원대로 가열식이나 초음파식에 비해 비싸다.

그러나 전기료는 가열식 복합식 초음파식이 각각 6 대 2 대 1로 복합식이 가열식보다 저렴하다. 11월 한달 동안 하이마트에서 판매된 복합식 가습기는 2만7000대로 가열식(6000대)과 초음파식(8000대) 보다 월등히 판매량이 많았다.

가습기 관리 요령중 중요한 것은 물을 채울 때 너무 차지 않은 정수기물을 넣는 것. 수돗물을 넣는 경우에는 하루 정도 받아 두었다가 가라앉은 이물질을 버리고 넣는다. 또 가습기는 청결이 생명이므로 청소하기 쉬운 구조로 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 초음파식과 복합식의 경우 청소할 때 내부 초음파 진동자에 먼지나 비눗물 기름 등이 묻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물질이 조금만 묻어도 고장이 잦으며 실제로 가습기 고장의 대부분이 바로 이 진동자 고장이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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