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그룹 부당내부거래 2조5천억원 규모 적발

공정거래위원회는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에서 2조5000억원 규모의 거래 사례를 찾아냈다.

이남기(李南基) 공정거래위원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4대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결과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위원장은 “대기업들이 백지어음을 발행하거나 해외 무관세 지역을 활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계열사를 부당하게 도운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지난달 초 “4대그룹 모두 부당내부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그룹별로 2, 3개의 위장계열사도 적발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8월16일부터 10월14일까지 4대 그룹 36개 계열사를 조사했다.

공정위는 이달 13일 전원회의를 열어 4대 그룹 위법행위에 대해 과징금을 물리는 등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최영해기자>money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