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 21일 개통…내달5일부터 통행료 받아

  • 입력 2000년 11월 2일 14시 54분


서울 방화대교에서 인천공항을 잇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가 21일쯤 개통된다.

건설교통부와 사업자인 신공항하이웨이㈜는 고속도로를 일단 무료 개통한 뒤 12월 5일경부터 통행료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통행료는 차종에 따라 5000∼1만원이다.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거리당 요금이 2배 이상이다.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기 고양시 강매동 방화대교에서 인천시 중구 운서동 공항까지 빠르면 25분안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총 길이 40.2㎞의 이 고속도로는 세계 최장의 자정식 현수교인 영종대교와 방화대교 등 교량 2개, 개화터널, IC등 진출입시설 7개소 등을 포함하고 있다. 자정식(自定式) 현수교(懸垂橋)란 2개의 탑을 세워 그 사이에 늘어뜨린 케이블로 스스로를 지탱하는 다리. 영종대교 입구에는 부지 3000평에 3층 규모의 기념관이 들어서 다리 건설의 원리와 역사 등을 전시한다.

이 고속도로는 94년 민간투자법 제정 이후 민자로 지어진 시설 제 1호다.95년 착공해 총 사업비 1조5000억원이 들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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