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춘백/직업의식 투철 역무원에 감사

  • 입력 2000년 9월 25일 16시 32분


얼마 전에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을 지나다가 6200원 가량이 남아있던 정액권이 지하철 개찰기에 들어가더니 나오지를 않았다. 역무실에 가서 도움을 청했더니 한 직원이 개찰구를 열어 보였다. 기계 사이에 끼여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온데 간데 없었다. 그래서 그 밑에 있던 지하철 표 회수통을 살펴보자고 했다. 역무원은 친절하게 통을 꺼내더니 정액권을 같이 찾아보자며 역무실로 가져갔다. 수천장의 표가 들어 있었지만 그 역무원은 20분여분 동안 땀을 흘리며 정액권을 찾는 것이었다. 결국 찾지 못하자 역무원은 미안하다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비록 정액권은 찾지는 못했지만 투철한 직업의식과 친절함을 보여 준 그 역무원에게 감사드린다.

이춘백(서울 관악구 신림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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