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단체 시민연대 발족…상임위별 활동 밀착감시

  • 입력 2000년 9월 4일 18시 57분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쏟아진 국민의 지지와 연대성을 이어받아 구태에 물든 정치문화를 바꿔 나가겠다.”(발족 선언문)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2000년 국정감사 모니터 시민연대’(이하 국감연대)가 4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경실련 참여연대 등 38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국감연대는 250여명의 모니터 및 전문가 평가단이 주축이 돼 16대 국회 첫 국정감사 활동을 밀착 감시할 계획.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사무총장은 “국감연대 활동이 국회의원과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개혁적인 정책과 대안으로 경쟁하며 시민사회의 비전과 꿈을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미 8월말 각 상임위별로 단체를 배정, 해당 상임위 의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올해 국정감사에서 집중 감시할 200여개의 정책 과제를 선정했다. 8일에는 각당 정책 담당자를 초빙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참여연대 양세진(楊世鎭)시민감시국 부장은 “올해 국감 모니터링 활동은 정책 평가에 집중해 각 의원들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는 대신 보다 성숙한 유권자 평가 활동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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