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소비자전망 조사]"가계 소비심리 위축됐다"

  • 입력 2000년 8월 16일 15시 36분


경기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가계 소비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또 주택 토지 금융 주식 등 자신들이 보유한 자산가치가 전월보다 줄어든 것으로 평가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7월중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98.0으로 전월(98.9)보다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 평가지수가 100이면 소비를 줄인 가구와 늘린 가구가 같음을 의미하고 100에 못미치면 소비를 줄였다는 가구가 그렇지 않은 가구보다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소비자 평가지수는 작년 12월 106.9에서 올 1월 104.7, 3월 101.1에 이어 5월엔 97.6으로 하락, 작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00 밑으로 떨어진 뒤 회복되지 않고 있다.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2.3으로 전월의 102.5보다 조금 낮아졌고 현재의 경기상태와 가계생활 형편에 대한 평가도 소폭 하락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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