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쇼핑버스 운행…서울~강릉간

  • 입력 1999년 10월 26일 20시 25분


‘손님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간다.’

현대백화점이 강원 강릉의 부유층 손님들을 유치하기 위해 쇼핑버스를 정기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의 셔틀버스 운행이 핫이슈로 떠오른 시점이어서 현대의 이같은 쇼핑버스 운행이 ‘셔틀버스의 연장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빚어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7월부터 이달 14일까지 모두 5차례에 걸쳐 관광버스를 동원해 ‘강릉발 서울행’ 쇼핑버스를 운행했다. 한 번 운행시 탑승한 쇼핑객은 40∼70명선이며 쇼핑객들은 평균 50만원 가량 쇼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쇼핑버스를 두 번 이용한 김모씨(63·여)는 “함께 쇼핑간 사람들 가운데는 100만원 이상 구매한 사람도 상당수 있었고 일부는 혼수를 장만하기도 했다”며 “강릉에 마땅한 쇼핑몰이 없기 때문에 이제는 쇼핑버스 운행날짜를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금동근기자〉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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