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대 이사장 소환조사…교수채용 10억 받은 혐의

  • 입력 1999년 10월 18일 22시 51분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이재원·李載沅)는 충남 금산 중부대의 학교법인인 중부학원(이사장 이보연·李普淵·54)이 교수채용 대가로 모두 10억여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 이이사장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재단측에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이 대학 교수 2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4년부터 96년까지 채용된 교수 중 10여명이 재단측에 수천만∼1억원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이사장을 배임수재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돈을 건넨 교수들의 사법처리 여부는 수업차질 등 학사일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해 추후 결정키로 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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