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회장 귀환 연기…김정일 면담 가능성

  • 입력 1999년 9월 29일 19시 31분


남북통일농구대회와 평양 실내체육관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방북한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이 당초 30일 귀환키로 했던 일정을 연기해 다음달 초 판문점을 거쳐 돌아온다.

통일부 당국자는 29일 “오후 4시에 가진 판문점 남북 적십자연락관 직통 전화통화에서 북한측은 정명예회장 일행이 내일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확한 날짜와 시간은 내일 알려준다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명예회장과 북한 김정일(金正日)당총비서의 면담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북한 김용순(金容淳)아태평화위원장과 함께 현대가 건설하는 평양실내체육관(평양아산 정주영종합체육관·가칭) 기공식에 참석했다.

〈김영식기자〉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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