超高價아파트 청약, 의사 변호사등 전문직 몰려

  • 입력 1999년 6월 4일 19시 17분


최근 평당분양가가 1천만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청약자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분양가 21억1천1백만원으로 분양아파트중 사상최고가로 기록된 삼성물산의 ‘가든스위트’ 1백7평D형은 내년 6월 입주예정이어서 계약부터 입주할 때까지 1년 안에 분양금과 각종 세금, 이사비용을 합해 24억원 정도를 현금으로 내는 준재벌급 자금력을 갖춰야 한다.삼성물산 관계자는 “21억원짜리 아파트 한채에 청약한 3명의 인적사항은 밝힐 수 없으며 이들의 직업은 의사 회계사 전직대학총장”이라고 귀띔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초고가 아파트 청약자들은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 교수 등 전문직종사자나 중소기업체 사장들이 주류.업계에선 이들이 대부분 국제통화기금(IMF)관리 체제 이후 고금리때 금융상품에 가입했거나 주식 등에 투자, 10억원 정도의 현금은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는 자금력을 갖췄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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