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운전 경제운전]에어컨 가끔 작동해야 수명 연장

  • 입력 1999년 5월 30일 19시 18분


자동차 에어컨을 켜고 5분 정도가 지나도 찬 바람이 나오지 않으면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벨트가 늘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먼저 가스가 부족할 경우 냉각효과가 떨어지므로 에어컨을 작동, 리시브 드라이어를 통과하는 상태를 보고 가스가 부족한 지 확인해 봐야 한다.

기포가 전혀 보이지 않거나 너무 많을 때는 가스를 보충해 주고 또 에어컨의 파이프 연결부분에서 가스가 새지 않는 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에어컨상태가 좋지 않을 때 가스부족부터 생각하게 되는데 콤프레서를 작동시키는 에어컨벨트가 늘어져 있거나 에어컨콘덴서 앞 쪽에 오물이 있어도 냉각효율이 떨어진다.

라디에이터 앞쪽의 콘덴서에는 굵은 파이프 두개가 연결돼 있는데 손으로 만져서 하나는 차갑고 하나는 따뜻해야 정상이다.

에어컨 작동시 자동차 밑부분에 물이 떨어지는 건 정상적이라는 증거다. 에어컨을 쓰지 않는 계절에도 한달에 1,2회 정도 작동시켜야 콤프레서의 수명단축을 막을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오랜 시간 주차시켜 자동차 안이 더울 때는 문을 열어 더운 공기를 빼낸 다음 에어컨을 작동시켜야 하며 이때 퀘퀘한 냄새가 나면 통풍구를 청소하고 창문을 3∼5분 정도 열어놓는 게 좋다.

라디에이터 앞 쪽에 있는 에어컨콘덴서는 주행중 먼지 날파리 이물질 등이 달라붙어 냉방능력을 떨어뜨리고 악취를 만들므로 정기적으로 청소해 줘야 한다.

또 고속으로 오래 달리면 냉방효과가 지나쳐 팽창밸브와 증발기가 얼기 쉬우므로 온도조절기를 약냉으로 하고 풍량조절기로 실내온도를 조절하면서 가끔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게 좋다.

최주필(교통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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