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영호남 산악인, 히말라야 고봉 동반등정 나선다

  • 입력 1999년 5월 24일 11시 31분


영호남 산악인들이 함께 히말라야 고봉(高峰) 등정에 나섰다.

‘99 한국 히말라야 가셔브룸Ⅰ, Ⅱ, K2원정대’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파키스탄의 K2봉(해발 8611m)을 비롯해 가셔브룸 Ⅰ봉(〃 8068m),가셔브룸 Ⅱ봉(〃 8035m)을 동시 등정하기 위해 22일 출국했다.

이 가운데 K2봉 원정대는 영호남 산악인 8명으로 구성돼 있다.

가셔브룸 Ⅰ,Ⅱ원정대와 함께 출국한 이들은 25일부터 8월24일까지 ‘하늘의 절대군주’로 불리는 K2봉 등정을 시도한다.

이 원정대의 호남산악인은 원정대장 임형칠씨(42)와 수송담당 문종국씨(31·광주산악연맹 사무국장) 등 4명이고 영남산악인은 등반대장 박정헌씨(28·프로 등산가이드)와 식량담당 하태영씨(27·경상대 산악회) 등 4명이다.

이 원정대는 다음달 7일 해발 51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하고 등정을 시작해 7월20일∼8월2일 사이 정상공격에 나설 계획이다.

또 가셔브룸 Ⅰ봉(원정대장 이병철)과 Ⅱ봉(원정대장 이종승) 원정대도 해발 5200m 지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뒤 7월7∼15일 사이 각각 정상공격에 나선다. 이들 3개봉 원정대 단장인 이상현전남산악연맹회장은 “이번 원정의 목적은 우리 산악인들이 8천m급 3개봉을 동시 등정함으로써 세계 속에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영호남 산악인의 교류를 도모하는데 있다”고 말했다.

〈광주·창원〓강정훈·김권기자〉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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