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날 통일부로부터 국정개혁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산가족문제 해결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선전을 앞세우지 말고 실리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이 아버지(김일성·金日成)가 죽은 뒤 북한을 제대로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똑바로 보아야 한다”며 북한의 장단점과 김정일을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북대화와 관련해 김대통령은 “북한과 실무자급이나 정부지도자급 대화는 물론 김정일과의 정상회담 등 어떤 레벨에서도 대화를 할 생각이 있으나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국군포로 및 납북자와 출소 남파간첩 송환문제는 포괄적인 이산가족문제 해결 차원에서 대화로 해결할 방침이라고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