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양시장서 사제폭탄 또 발견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57분


사제폭발물이 발견된지 11시간만에 폭발에 의한 화재인 것으로 보이는 화재가 발생했던 서울 광진구 군자동 화양시장내 H슈퍼(본보 22일자 23면 보도)에서 사제폭발물이 추가로 발견됐다.

H슈퍼 종업원 김모씨(30)는 26일 오후2시40분경 화재로 불탄 물품을 정리하던 중 최초 폭발물 발견지점에서 20m 가량 떨어진 물품진열대에서 보리차더미 속에 있는 동종의 폭발물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군경합신조는 이 폭발물을 2시간여만에 해체수거, 경찰청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발견된 폭발물이 최초 발견된 폭발물과 동종인데다 먼지가 쌓여있는 점 등으로 미뤄 최초발견때 미처 발견하지 못한 폭발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의 슈퍼에서는 20일 오후 7시반경 사제폭발물이 종업원에 의해 발견돼 수거됐으며 11시간 뒤인 21일 오전 6시반경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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