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전문대재단 110억 횡령』…교수대책위 회견

  • 입력 1998년 7월 3일 19시 25분


경원 전문대(학장 이정부·李正父)교수 1백명은 최원영(崔元榮)경원학원 이사장등 재단 관계자 4명을 등록금 1백10억원 횡령 혐의로 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소했다.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진석·姜辰錫·무역학과)소속 교수 50여명은 4일 롯데월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이사장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동아실업 동아환경 시사저널등이 지난해 11월 이후 잇따라 부도가 나자 회사를 구하기 위해 학교 운영자금으로 써야할 등록금 1백10억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재단측이 등록금을 수십억원씩 수차례에 걸쳐 가져다 썼다”는 전 임철규(林喆圭)학장의 증언을 담은 녹음 테이프를 검찰에 증거 자료로 제출했다.

최이사장은 4월 부도난 동아그룹 최원석(崔元碩)회장의 이복 동생으로 경원학원외에 8개 회사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 11월 이후 8개 회사 모두가 부도나는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훈기자〉dreamla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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