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관은 대부분의 퇴직공무원이 산하단체에 재취업, 연금과 월급을 동시에 받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고 “이는 온국민이 고통받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장관은 또 “공무원들이 집단이기주의로 뭉쳐 눈에 보이지 않는 교묘한 방법으로 개혁에 저항하고 있다”면서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공무원사회부터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부 출범 후 공무원 감축, 봉급삭감, 산하단체 정비, 연봉제 도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집단의 눈에 보이지 않는 저항에 부닥쳐 개혁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자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공무원들과 적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장관직을 걸고서 ‘공무원과의 전쟁’에 나서겠다”며 “당장 6월 정기인사에서부터 개혁이란게 무엇인지 실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지방선거 이후 대대적인 공무원개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산하단체가 필요이상으로 많은 것도 공무원들이 퇴직이후 일자리를 보장받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말해 6월이후 산하단체부터 본격 정비할 뜻을 내비쳤다.
〈윤종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