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길, 보행자거리로 만든다…「결혼에 이르는 길」

  • 입력 1998년 3월 13일 19시 19분


서울의 대표적 데이트 코스중 하나인 덕수궁길(9백m)이 새롭게 꾸며진다. 종전에는 연인과 함께 덕수궁길을 거닐면 헤어지게 된다는 속설이 있었지만 새롭게 단장되는 덕수궁길은 ‘결혼에 이르는 길’이 될지 모른다.

서울시는 13일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해 온 ‘덕수궁길 보행자중심의 녹화거리 만들기’사업중의 2단계 공사인 옛 대법원정문앞∼경향신문사앞 6백30m구간의 공사를 10월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1단계 공사인 덕수궁입구∼옛 대법원정문앞 방향 2백70m구간에 대한 일방통행공사는 지난해 말 이미 끝났다.

시는 15일부터 현재 2.4∼5m인 보도폭을 8m로 늘리는 대신 9∼10m인 차로폭을 7m로 줄이는 공사를 실시한다. 도로폭은 줄지만 기존의 양방향통행은 그대로 유지된다.

공사기간중 덕수궁에서 경향신문방향으로만 차량의 통행이 허용되고 반대방향은 전면 통제된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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