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밀도지구 아파트 재건축]현황-일정 총점검

입력 1998-03-08 19:42수정 2009-09-2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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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잠실 반포 등 5개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기본계획수립이 당초 예정보다 6개월 정도 빨라져 내년 상반기에 완성된다.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일정이 단축돼 2000년 말에 착공해 2003년경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분양은 2000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이들 지구의 재건축사업은 총 5만여 가구에 공사비가 5조2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빅딜’이어서 IMF한파로 크게 위축된 주택경기 회복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일정]

지구별 기본계획 수립과 조합인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착공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진다.

암사 명일지구는 지난해 현상 공모작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나머지 4개지구는 공모작품을 심사 중. 심사가 끝나면 건설계획 수립 용역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잠실, 반포, 청담 도곡 등 강남 3개 지구는 사업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교통 환경 인구영향평가를 통합 발주할 계획. 암사 명일지구와 화곡지구는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를 동시에 시행한다.

재건축 규모와 관련, 전문가들은 기존 가구수보다 10%를 초과하지 않는 것이 적당하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암사 명일지구의 현상공모 당선작은 재건축 규모를 현재보다 7.6% 정도 늘린 5천3백여가구로 잡았다.

[지구별 현황]

▼잠실〓5개단지 2만1천2백50가구로 5개 지구 중 최대 규모.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6천가구가 입주해 있는 시영아파트단지로 현대 쌍용 코오롱건설 등 모두 6개사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용적률 285%로 재건축하면 8천5백가구로 늘어난다. 일반분양은 2천5백가구.

잠실1단지도 현대산업개발 대림 우성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1만5천여가구인 주공 1∼4단지는 용적률 285%를 적용하면 2만2천여가구로 늘어나며 이 중 7천1백3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청담 도곡〓경기고 영동고 휘문고 숙명여고가 위치한 명문학군인데다 청담공원 등 녹지가 풍부해 인기를 끌고 있다.

95년에 현대 LG 쌍용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가계약을 한 상태지만 외환위기 등으로 재계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포〓5개 단지 8천7백40가구가 입주해 있다. 5개 지구 중 땅지분이 가장 넓어 재건축 여건이 가장 좋다.

현재 평형보다 최소한 1.5배 이상의 중형아파트를 무상으로 분양받을 수 있으며 주공3단지의 경우 용적률이 57%로 가장 낮아 사업성이 좋다.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주공1단지.

▼암사 명일〓4개단지 4천9백23가구로 규모가 가장 작고 시세도 다소 낮은편이다.교통혼잡 가능성이 적고 넓은 공공용지가 장점. 지난해 11월 개발구상안 현상공모안이 확정돼 사업추진이 빠른 편이다.

당선작에 따르면 지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덕동길에 보행자 전용도로(폭 20m)가 남북으로 조성되고 근린공원이 들어선다.

▼화곡〓우장산 기슭에 있어 생활여건은 괜찮으나 다른 지구보다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 화곡주공2단지 내발산주공 우신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3백가구 미만의 소형단지여서 단지끼리 연합개발하는 곳이 있다.

주민들은 강남지역과 달리 인구와 교통량이 적으므로 고층아파트로 재건축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김포공항 주변이라 고도제한이 걸림돌.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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