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 강원지사 「세일즈맨」변신…홍보차 美방문

  • 입력 1998년 2월 18일 21시 10분


최각규(崔珏圭·65)강원도지사가 ‘세일즈맨’을 자처하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모하비사막의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지는 네바다주의 관광산업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관광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 10여명과 함께 지난 9일 이곳에 온 최지사는 14일까지 6일간 봅 밀러 네바다주지사, 어니 애덤슨 라스베이거스부시장, 네바다주 관광사업자 등을 차례로 만났다. 카지노호텔 컨벤션센터 등 라스베이거스의 관광산업 현장도 구석구석 둘러 보았다. 강원도와 네바다주간의 경제협력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 최지사는 협정의 주요 골자는 △강원도와 네바다주간의 핫라인 개설 △강원도 공무원의 네바다주 파견 연수 △한미 기업간의 투자 지원 등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강원도 관광산업에 투자할 미국기업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곧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최지사는 “강원도의 경우 개발대상인 폐광지역이 대부분 도유지여서 외국기업을 유치하는데 아주 유리하다”며 “외국기업에는 필요한 기간만큼 파격적인 조건으로 임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강원도가 추진중인 폐광지역 개발사업은 카지노 중심의 리조트 건설. 대상지는 강원 정선군 사북과 고한읍의 해발 6백m 이상 고원지대 2백만평으로 2001년 개장 예정이다. 카지노 주변에는 골프장 스키장 등도 건설할 계획. 최지사는 “라스베이거스는 연간 3천만명에 이르는‘카지노 관광객’으로 연평균 호텔객실 점유율 87%라는 경이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선 강원도가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라스베이거스〓조성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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