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폭등으로 한약재료 수입 차질…일부 품귀에 값『껑충』

  • 입력 1998년 1월 20일 20시 12분


환율이 폭등하면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약재 수입이 급격히 줄어 3월이면 재고량이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몽골 동남아 등에서 들여온 한약재는 모두 60만달러어치로 96년 12월(9백98만달러어치 수입)의 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 경동시장과 대구 약령시에서 거래되는 녹각 계피 감초 등은 가격이 30% 이상 올랐으며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보여 3월이면 대부분 재고가 바닥날 형편이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감초는 근당 2천3백원에서 2천8백원으로 오른 뒤 품절됐고 계피는 2천3백원에서 2천6백원, 녹각은 1만5천원에서 1만7천원 정도로 올라 거래가 중단된 상태.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주중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국산 한약재 재고물량을 시장에 풀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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