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폭등하면서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약재 수입이 급격히 줄어 3월이면 재고량이 바닥날 것으로 보인다.
20일 보건복지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몽골 동남아 등에서 들여온 한약재는 모두 60만달러어치로 96년 12월(9백98만달러어치 수입)의 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서울 경동시장과 대구 약령시에서 거래되는 녹각 계피 감초 등은 가격이 30% 이상 올랐으며 일부 품목은 품귀현상까지 보여 3월이면 대부분 재고가 바닥날 형편이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감초는 근당 2천3백원에서 2천8백원으로 오른 뒤 품절됐고 계피는 2천3백원에서 2천6백원, 녹각은 1만5천원에서 1만7천원 정도로 올라 거래가 중단된 상태.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주중 긴급대책반을 구성해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국산 한약재 재고물량을 시장에 풀도록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진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