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KAL사고,조종사 실수가 원인』…美연방항공국 분석

  • 입력 1997년 12월 25일 20시 29분


지난 8월6일 괌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보잉747항공기 추락사건을 조사중인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조종사의 과실을 주요 사고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괌 현지신문인 퍼시픽데일리뉴스가 2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FAA가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와 관제탑과의 교신내용을 분석한 결과 기체결함이나 관제탑의 유도잘못이 사고원인일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FAA조사에 따르면 사고비행기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교신내용을 분석한 결과 조종사는 괌 아가냐국제공항의 자동착륙유도장치 중 일부분인 활공각시설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 비행기 추락사고는 지금까지 조종사 과실이 아닌 갑작스런 활공각시설의 작동유무가 한 원인일 것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이미 조종사가 활공각시설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FAA는 분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아가냐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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