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이라는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가 팍팍 쌓여요』
잇따른 감원과 임금삭감 등으로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썰렁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직장인들은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단어로 IMF(19%)와 임금삭감 임금동결 등 임금이야기(18%)를 꼽았다. 쌍용그룹 사보 「쌍용」이 최근 임직원 1백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감원과 해고 등 고용 관련 용어가 12%로 3위에 올라 IMF 긴급구제금융 지원 이후 재계에 휘몰아치고 있는 직장인들의 위기감과 불편한 심기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물가상승(10%) 환율폭등(10%) 대기업 몰락과 부도(9%) 등 최근의 경제 난국과 관련된 단어들이 뒤를 잇고 있다.
경제 위기가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준다는 것.
경제 분야에선 이들 외에도 구조 조정(4%) 경제종속(2%) 달러(2%) 등이 10위안에 들었다.
정치 관련 용어는 2개만 10위권에 랭크됐는데 그것은 바로 대통령(6%)과 선거(2%).
〈이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