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區有재산 1만7천여평 되찾아

  • 입력 1997년 11월 18일 15시 37분


서울 강동구가 최근 6개월동안 區有재산 찾기에 나서 미정리된 기부채납토지 등 모두 1만7천여평의 땅을 되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강동구가 이번에 새롭게 찾아낸 땅은 지난 79년 천호지구 새마을 뒷골목사업 시행당시 두산개발㈜측이 강동구에 기부채납키로 한 천호동 166의 111 일대 도로 1백20여평을 비롯해 15년 넘게 방치돼 온 기부채납 미이행 토지 2건과 시유재산 가운데 20m 미만 도로로 88년 이후 구청이 소유권을 갖게 된 토지 1백5건 1만6천8백여평이다. 강동구는 이밖에 이번 재산찾기에서 국.공유지 4천2백22필지의 관리, 점유실태를 조사한 결과 개인이 불법으로 점용하고 있는 토지 92건도 밝혀내고 이들에게는 측량확인이 끝나는 대로 부당이득금을 부과하거나 원상회복토록 할 방침이다. 강동구의 「땅 되찾기」 작업은 그동안 국 공유지가 개인 등에 의해 불법 점유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과 토지관련 자료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구의 재정수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강동구가 이번에 환수한 땅은 시가 2백33억원선으로 대부분 도로이기 때문에 당장의 실익은 없으나 앞으로 도시계획변경 등으로 인해 새로운 수요가 생겨 구청이 매각하게 될 경우를 감안하면 잠재이익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