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이가 백혈병과 싸워 이길 때까지 모금운동을 계속할 겁니다』
인천 계양구 계산3동 안남초등학교 학생들은 백혈병을 앓고 있는 방민혁군(10.3년)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지난 27일 개학을 하자마자 2차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아 지금까지 4차례에 걸쳐 2개월 동안 입원한 민혁이는 지금도 사흘에 한번씩 병원을 오가며 수술을 받기 위한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민혁군의 아버지 方弘滿(방홍만·49)씨는 유일한 재산인 소형아파트를 처분한 차액으로 5천만원의 수술비중 3천만원을 대기로 했지만 나머지 2천만원은 마련할 길이 없어 애를 태웠다.
민혁군이 다니는 안남초등교 학생과 교사 및 학부모들은 이같은 딱한 소식을 듣고 지난 학기에 1차 모금운동을 벌여 4백90만원을 전달했다.소식을 전해 들은 계양구의사회와 안남로터리클럽 등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답지했다.
아버지 방씨는 『꼬마 친구들의 정성으로 늦둥이 민혁이가 완쾌될 것으로 믿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인천〓박정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