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하기관인 산재의료관리원 李洪志(이홍지)이사장이 자신의 친딸을 이곳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최근 감사원에 적발돼 물의를 빚고 있다.
31일 노동부와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95년4월 실시된 산재의료관리원 일반직 5급 공채때 이이사장의 딸이 응시해 채용됐다.
당시 전형방법은 서류전형과 면접이었는데 이이사장의 딸이 면접장에 들어가자 한 심사위원이 『이 응시자가 이사장의 딸』이라고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소개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는 지난해 10월 진정서를 접수, 자체 감사를 벌여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으나 문제삼지 않고 덮어뒀었다. 노동부 국장출신인 이이사장은 감사원이 감사를 벌이자 지난 6월 사의를 표명했으나 아직 계속 근무하고 있다.
〈이기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