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韓,정치범수용소 등 「충격의 참상」 극구 부인

  • 입력 1997년 6월 25일 16시 09분


北韓은 최근 극한적인 굶주림과 죽음의 충격적 참상을 보여주는 남포시 해안가 현장이 국내언론에 의해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못한 채 이를 『허튼 소리이고 거짓』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라고 잡아떼며 정치범수용소의 존재 사실조차 극구 부인했다. 북한은 이날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남포시 해안가의 움막시설을 촬영한 비디오테이프가 한국내 언론에 보도된 것에 언급, 『남포시 주변에 움막시설이 있다고 한 것은 허튼소리이고 거짓이며 이것은 없는 것을 날조하여 우리 공화국을 비방중상하기 위한 조작품』이라고 주장했다. 중앙통신은 이어 일부 국내언론들이 움막시설을 정치범수용소로 보도한 것에 대해 『인덕정치 아래에서 우리에게 정치범이란 없다는 것은 세상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이며 따라서 정치범이 없는 곳에 정치범수용소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은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변했다. 이 통신은 또 최근 국제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북한인이 개입된 마약사건 위폐사건 달러암거래사건 등을 싸잡아 「南측의 날조」라고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며 『우리는 이에 대해 반드시 결산할 것』이라고 위협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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