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前총장,「韓通배상금」마련길 막막…성직자신분『무일푼』

  • 입력 1997년 5월 10일 08시 27분


7천만원을 배상해야 하지만 개인재산이 전혀 없는 성직자. 소송에는 이겼어도 돈받을 길이 막막한 노조. 지난 95년 한국통신 파업 당시 『친북 세력이 개입했다』는 서강대 朴弘(박홍)전총장의 발언과 관련, 법정에서 만난 박전총장과 한통노조가 소송이 끝난 뒤에도 고민에 빠져 있다. 사정이 딱한 쪽은 박전총장으로 서울지법 판결에 따라 7천만원이라는 거액을 변제해야 한다. 그러나 종신 신부인 박전총장은 월급(4백여만원)전액이 천주교 예수회로 귀속되는 대신 한달에 50만원 정도의 용돈을 받아 쓰고 있어 거액을 마련할 방법이 없다. 한통노조 역시 법원 판결로 명예는 회복됐지만 무일푼 신세인 박전총장으로부터 어떻게 돈을 받아야 할지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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