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20대 한국여자관광객등 2명 심야수영도중 익사

  • 입력 1997년 5월 6일 22시 48분


태국의 방콕 동남쪽 해변 환락휴양지 파타야에서 한국인 관광가이드와 여자관광객이 6일 새벽 각각 서로 다른 호텔 풀장에서 수영도중 익사한 2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새벽 1시30분쯤 파타야의 파크호텔 풀장에서 관광가이드 金현재씨(25.大田출신.방콕소재 한스코리아 여행사 소속)가 여자 관광객 李모씨(21)와 함께 수영을 하다 李씨는 구조되고 金씨는 숨졌다. 호텔축에 따르면 술이 취한 金씨와 李씨는 이날 새벽 호텔 로비로부터 1백50m멀리 떨어져있는 수영장에서 단둘이 수영하다 종업원들에게 발견됐으나 구조당시 金씨는 이미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술에 취한 金씨가 갑자기 물에 뛰어들어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한편 이날 새벽 3시쯤 파타야의 두싯 리조트호텔 풀장에서 친구와 함께 수영을 하던 김정화씨(27.여)가 익사했다. 방콕소재 한국계 여행사 피.엠.인터내셔널社의 안내로 두싯 리조트호텔에 묵고있던 金씨는 이날 새벽까지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신후 수영하던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곳 한국대사관은 두 사건 모두 호텔 수영장에서, 그것도 새벽에 일어난 것임을 중시, 사고당시 수영장에 경비원이 배치돼 있었는지를 확인하고있다. 대사관은 또 여행객 및 가이드가 술에 취해있었다는 두 호텔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라 경찰과 이들의 시신을 안치하고있는 병원측이 정확한 사인을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들 사건에 대해 두 여행사는 일체 함구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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