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남양주 강북정수장]『서울 강북지역 물 책임진다』

  • 입력 1997년 5월 1일 10시 30분


오는 98년 말이면 서울에는 동양 최대의 정수장이 들어서 강북지역 전역에 더 깨끗한 물을 단수(斷水)없이 공급하게 된다. 30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삼패동 강북정수장 건설현장. 하루처리용량 최대 2백만t의 동양최대 정수시설의 건설을 위해 보통관의 2배 두께인 2천4백㎜ 송수관이 쉴새 없이 날라진다. 이미 토목공사는 마무리됐고 오는 10월 1단계 50만t 통수(通水)를 목표로 기계 전기설비 등의 건축공사가 한창이다. 25만t짜리 정수시설중 4개의 정수시설은 이미 골격을 갖춰가고 있고 나머지 4개의 정수시설은 2001년부터 단계적으로 착공된다. 현재 공정률은 86.9%. 1단계 공사가 마무리되면 생산된 물 50만t을 서울의 △노원 △도봉 △성북구 등 3개구 34개동 23만가구에 보내고 아파트가 들어서 물이 필요하게 되는 구리시와 남양주시에도 9만t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98년 말까지는 50만t을 추가 생산, △강북 △중랑 △성북 △종로 △서대문 △마포 △은평 △광진구 등 강북지역 대부분으로 공급지역을 확대한다. 이렇게 되면 기존의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물과 함께 강북지역은 단수없는 안정적인 급수가 가능해진다. 새로 건설되는 정수장은 다른 정수장보다 한차례 더 부유물질 유기물질 등을 걸러내는 시설을 갖춰 수질을 더욱 고급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현재 9개 정수장에서 하루 6백19만t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용량을 갖추고 있다. 시는 오는 2011년까지 시설용량을 8백8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金弘石(김홍석)차장은 『2011년까지 44개 배수지 건설이 끝나면 서울시 전역에서 「단수」라는 단어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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