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대형산불로 3천8백여㏊의 산림을 태운 강원 고성에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12일 오전 10시10분경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육군모부대 사격장에서 군인들이 시설보수를 위해 용접기를 사용하던중 불꽃이 임야로 튀면서 불이나 오후 4시 현재 임야 10㏊와 농가 축사 9채를 태운 채 계속 번지고 있다.
이날 진화를 위해 헬기 4대, 소방차 15대와 공무원 군인 등 2천5백여명이 동원됐으나 초속 15m의 강풍이 불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불이 난 성대리와 신평리 용암1리 등 부근 마을주민 30여명을 긴급대피시켰다.
산불이 난 곳은 지난해 대형산불 피해지역에서 남쪽으로 4㎞ 떨어진 곳이다.
〈고성〓경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