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련,「현철씨 국정개입」 동맹휴업 찬반투표 실시

  • 입력 1997년 3월 25일 12시 05분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임시의장 姜渭遠 전남대 총학생회장)이 한보그룹 비리와 金泳三 대통령 차남 賢哲씨의 국정개입 의혹 등과 관련, 오는 28∼29일 동맹휴업을 앞두고 각 대학별로 찬반투표에 돌입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총련은 24일 서울대와 경기대에서 `金泳三 대통령 불신임 및 동맹휴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25일 한양대와 서강대 건국대 등 서울지역 10여개 대학과 각 지역총련별로 투표에 들어갔으며 오는 27일 오전중 투표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총련 관계자는 "노동법 안기부법 개악과 한보비리 사건,金賢哲씨 관련 의혹등으로 현 정권의 실상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번 동맹휴업은 5.18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95년 9월 벌였던 동맹휴업 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동맹휴업은 지난해 8월 연세대 사태이후 정치적인 활동을 자제해왔던 한총련이 최근 한보그룹 사태 및 金賢哲씨 국정개입 의혹 등을 계기로 정치.사회적 문제에 다시 투쟁의 초점을 맞춤으로써 위축된 학생운동을 활성화시키려는 의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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