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 前서강대총장 『학생회장단 90%이상 좌익추종』

  • 입력 1997년 2월 18일 21시 49분


朴弘 前 西江대 총장은 18일 오후 『전국 대학의 학생회 회장단 90% 이상이 계급투쟁을 통한 좌경혁명을 추종하고 있다』고 말했다. 朴 前총장은 이날 慶南 蔚山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蔚山지역 로타리클럽 초청강연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한의 노동계 내부에도 파업의 갈등을 파고드는 좌경폭력 세력이 존재하고 있으며 학생과 재야인사, 종교계 등에도 신분을 감추고 있는 좌익세력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부 사회 정치학 분야의 교수들마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공산주의를 가르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향락.사치 소비문화와 계급투쟁이 공존하고 있는 무질서한 사회』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북한은 망하든지 태도를 바꾸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기로에 서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북한보다 더 큰 문제는 남한 내부에서 계급투쟁을 감춘채 민족주의를 부르짖는 자들이나 드라마 「모래시계」 소설 「태백산맥」 「아리랑」등 폭력혁명을 미화하는 문화사회주의 사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밖에 『한반도는 현재 세계화와 민주화, 통일 등 3중의 도전을 받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같은 도전과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문제를 보는 우리의 태도를 바꿔야 하며 그 기준이 되는 것은 생명과 공동善 연대성 창의성 정의와 사랑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