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鄭勝豪기자】12.12및 5.18사건 항소심 선고공판을 지켜본 광주 전남주민들은 全斗煥(전두환)피고인이 사형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된데 대해 국민의 법감정을 무시한 판결이라며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들은 『광주학살의 실질적 책임자들이 대부분 감형된 것은 광주진실을 외면한 처사이자 역사바로세우기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역사적 단죄로는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들은 그러나 1심에서 내란목적살인죄 부분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던 鄭鎬溶(정호용) 黃永時(황영시)피고인에게 재판부가 내란목적살인죄를 인정한데 대해서는 『당연한 역사적 귀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5.18학살자 재판회부를 위한 광주전남공동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재판결과는 전, 노 두 피고인에 대한 사면을 전제로한 선고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현 정부가 5.18문제해결과 과거청산에 성의를 보이지 않을 경우 국민적 저항에 부닥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