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소탕중 산화 3인 합동영결식 표정]

  • 입력 1996년 11월 7일 20시 38분


지난 5일 강원 인제에서 무장간첩잔당 2명과 교전중 산화한 吳永安준장(47·이하 추서계급) 徐亨源소령(34) 姜敏成병장(23) 등 3명의 합동영결식이 7일 오전 10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국군수도통합병원 연병장에서 엄수됐다. 육군 제1군사령부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 2백여명을 비롯,李壽成국무총리와 金東鎭국방장관 尹龍男함참의장 都日圭육군참모총장 등 군관련 인사 및 장병 1천여명이 참석했다. 李총리는 이날 조사를 통해 『죽음으로써 임무를완수한당신들은모든 군인의 귀감이자 참된 애국자』라고 추모했다. 이에 앞서 장의위원장인 李在寬제1군사령관은 『당신들은 북한 공산집단에 그들의 어떠한 도발도 즉각 응징된다는 사실을 생명을 던져 경고했다』고 애도했다. 영결식이 진행되는 동안 유족들은 끊임없이 오열했으며 장병들도 눈시울을 붉힌 채 시종일관 엄숙하게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보았다. 吳준장의 3사 동기 鄭大元대령은 고별사에서 『당신은 진정한 사랑을베푼남편이자아버지였고 동료들에게 자랑스런전우요후배들에겐자상한 형님이었다』고 애도하며 눈물을 훔쳤다. 徐소령과 姜병장의 동료 尹신영소령과 金永學상병도 고인과 나눈 전우애를 회상하며 『남은 임무와 가족은 우리들에게 맡기고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라며 명복을 빌었다. 이날 세 장병은 1계급씩 특진됐으며 吳준장에게는 충무무공훈장, 徐소령과 姜병장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각각 추서됐다. 吳준장은 이날 낮 12시반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장군묘역에 안장됐으며 徐소령과 姜병장은 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대전 국립묘지 봉안소에 안치됐다.〈李澈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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