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왼쪽)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청년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뉴스1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기정치가 당과 당정협력을 혼선에 빠뜨렸다”고 직격하자 친청(친정청래)계 의원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날 대표적 친청계인 이성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 탓만 하고 비난하는 식의 출마선언이 개탄스럽다”며 “이렇게 남 탓만 하는 것이 정작 김민석 당대표 후보님 본인의 ‘자기정치 폐해’나 ‘당정협력 혼선’을 초래하는 자기정치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불면과 결단의 밤이었다고요? 온 국민이 다 알고 있듯이, 김 후보님이 윤석열 계엄해제 국회 표결에는 불참했는데, 왜 국회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나요?”라고도 말했다.
친청계로 분류되는 또 다른 의원인 한민수 의원 역시 이날 페이스북에 “출마의 첫 자리에서부터 시대착오적이고 유체이탈식 발언을 나열하시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아무런 근거 없이 주장만 반복하며 그 책임을 당에만 떠넘기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만약 당정 간의 혼선이 실제로 있었다면 그 책임에서 총리 자신이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그런데도 마치 자신은 관련 없는 방관자인 양 남 탓만 하는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정청래 지도부에서 당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다.
최민희 의원도 가세했다. 최 의원은 2002년 ‘후단협 사태’와 관련해 “후보님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에 몸을 던졌다’고 표현했다“며 ”정직하게 말하면 김 후보께서는 ‘정몽준으로의 후보 단일화를 위해’ 탈당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후단협 사태는 2002년 대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소속 노무현 후보 지지율이 하락하자 민주당 내부에서 대통령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후단협)를 만들어 단일화를 요구하던 일련의 상황을 말한다. 김 전 총리는 이 시기 정몽준 후보가 이끌던 국민통합21에 합류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