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시장 상인과 악수 후 손털기’ 논란… 野 “유권자 벌레 취급” 河 “손 저려 그랬다”

  • 동아일보

[지방선거 D-33]
野 “李-정청래 손 잡아도 그렇게 하나”
河 “수백명과 첫 악수… 무의식적 행동”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한 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하 전 수석은 이날 지역 상인들과 악수를 한 후 손을 터는 모습(오른쪽 사진)이 여러 번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하 전 수석은 30일 “손이 저려 무의식적으로 손을 터는 동작을 했다”고 해명했다. 사진 출처 X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지난달 29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한 상인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왼쪽 사진). 하 전 수석은 이날 지역 상인들과 악수를 한 후 손을 터는 모습(오른쪽 사진)이 여러 번 포착되며 논란이 일었다. 하 전 수석은 30일 “손이 저려 무의식적으로 손을 터는 동작을 했다”고 해명했다. 사진 출처 X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대통령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시장 상인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야권이 일제히 협공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고 비판했고, 친한(친한동훈)계도 “괜히 시장을 돌며 서민들 위하는 척하지 말라”고 공세를 펼쳤다. 하 전 수석은 “손이 저렸다”며 무의식적인 행동이었다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하 전 수석을 겨냥해 “유권자를 벌레 취급하는 사람”이라며 “상인 몇 분하고 악수를 하고 갑자기 손에 무슨 오물이라도 묻은 듯이 손을 터는 장면이 있었다”고 비판했다. 전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은 하 전 수석은 상인들과 악수한 뒤 손을 터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하 전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대표 같은 권력자의 손을 잡은 뒤에도 그렇게 손을 닦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고,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스스로를 시장 상인들과는 손잡으면 안 되는 엘리트고 특별히 깨끗한 존재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면 청와대에서 AI 소버린이니, 150조 투자니 하는 거창하고 고상한 논의만 하고 있는 게 낫겠다”고 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를 준비 중인 후보들도 일제히 하 전 수석을 비판했다. 무소속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 현직 (강성필) 부대변인이 방송에서 ‘하정우 손 털기는 대세에 지장 없다’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 묻는다”며 “북구 시민들을 무시해도 대세에 지장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생각인가”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은 “평생 지역을 일궈 온 주민들을 자신과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다른 부류’로 대하는 그 뿌리 깊은 선민의식과 오만함이 무의식중에 터져 나온 것”이라고 했다.

하 전 수석은 “손이 저리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쳤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하 전 수석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정치에 처음 들어왔다. 하루에 거의 수백 명, 1000명 가까이 되는 분들과 악수를 처음 해봤다. 시장이 가장 마지막이었는데 손이 저렸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만약 부산 말로 ‘시건’(분별력)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그렇게 했겠느냐”며 “그 이전에 물 묻은 장갑 안 벗고 악수하는 상인분들이 엄청 많았는데 동영상을 보면 한 번도 이렇게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부산 북갑#하정우#보궐선거#국민의힘#시장 상인#악수 논란#무의식 행동#정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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