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가 27일 오후 이준석 대표가 고발한 ‘부장선거 주장’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작경찰서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앞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의 토론을 앞둔 강성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본명 전유관)가 27일 경찰에 출석하며 “죄를 덮어씌워 구속한다면 수갑을 차고라도 토론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와 전 씨는 이날 오후 6시에 토론이 예정돼 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후 1시경부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전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전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에서 ‘부정선거를 음모론으로 치부하는 것을 보면 이 대표도 부정선거로 당선된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한 혐의로 고발됐다. 개혁신당은 이날 “본 사건은 전 씨가 이 대표에 대해 적시한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 씨는 경찰 출석에 앞서 동작경찰서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열변을 토하며 “부정선거를 음모론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에 대해 일반론 차원에서 얘기한 것”이라며 “이 대표 명예훼손 같은 악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생중계로 이 대표와 부정선거를 주제로 토론하는 것과 관련해 “저는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어서 구속 사유가 없다”며 “그럼에도 죄를 덮어씌워서 구속한다면 수갑을 차고라도 토론에 나갈 것이다. 경찰과 같이 가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일정 조정에 대한 물음엔 “전날 경찰 측에 변호사를 통해서 ‘TV토론이 국민 관심사라 준비해야 하니까 연기해 달라’고 했는데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토론 참여자 명단에 대해선 “이영돈 PD가 오실 것”이라며 “선거법 등 조언을 구하기 위해 박주현 변호사가 오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한 분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개혁신당은 입장문을 내고 “현재 전 씨 측이 든 경찰 조사 등 외부 일정을 이유로 토론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 대표는 전 씨가 (토론)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 토론은 음모론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종결짓기 위해 양측 합의하에 마련된 자리”라며 “본인이 공언해 온 의혹의 실체를 증명하는 자리인 만큼 무책임하게 토론장에서 이탈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전 씨는 지난 12일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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