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조종간 놓지 않은 숭고한 희생”…헬기 사망 조종사 2명 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2월 10일 12시 48분


9일 경기 가평군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과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요신문 제공
9일 경기 가평군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코브라 헬기가 추락해 군과 소방 당국이 사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일요신문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경기 가평군에서 훈련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육군 항공부대 소속 준위 두 명에게 애도를 표하며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혹한의 기상 여건 속에서 훈련 임무를 수행하던 중 세상을 떠난 고 정상근 준위와 장희성 준위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께선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며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주택가에서 불과 60m 남짓 떨어진 곳이었다. 조금만 방향이 틀어졌더라면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참된 군인의 헌신과 희생 위에 오늘날 우리의 평온한 일상이 있음을 늘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랑스러운 아들이자 남편, 그리고 아버지를 떠나보내야 하는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감히 그 슬픔을 헤아릴 수는 없지만, 합당한 예우와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육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분경 5군단 15항공단 예하 대대 소속인 코브라 공격헬기(AH-1S) 1대가 경기 가평군 조종면 현리 신하교 인근에 추락했다. 헬기는 같은 날 오전 9시 45분경 비상절차훈련을 위해 대대에서 이륙한 지 1시간여 만에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헬기에 타고 있던 준위 2명은 주조종사와 부조종사로, 사고 현장에서 이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들은 즉각 인근 경기 남양주와 포천의 민간병원으로 각각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육군은 육군참모차장 직무대리인 하헌철 군수참모부장을 주관으로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군 헬기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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