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부당한 외부공격 힘 모아야…국민 마음 모르면 댓글이라도 읽어야”

  • 뉴시스(신문)

“할 일 산더미인데 속도 늦어 답답…입법·행정 속도 더 높여달라”
기본사회 필요성 언급하며 “토론·시비 구별 못하면 민주주의 해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9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29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외부로부터 부당한 공격을 당하면 최소한 그럴 때는 우리가 바깥을 향해서 함께 목소리를 내고 같이 싸워줘야 한다”며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21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열고 “대개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나라들은 외교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입장이 크게 다르지 않고, 정쟁 또는 정략의 수단으로 쓰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 잘 됐다. 저 놈은 이제 얻어 맞네. 잘 때리고 있어’ 이러면 되겠나”라며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 우주인이 쳐들어오면 우리 내부에서는 싸우더라도 우주인이 쳐들어올 땐 같이 힘을 합쳐야 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있었다”며 “외교 안보 문제에선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정말 힘을 좀 모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힘든 국제 사회의 파고를 힘을 합쳐서 함께 넘어가면 좋겠다“고 했다.

취임 7개월을 맞은 소회와 함께 국정 운영의 속도감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밤에 잠이 잘 안 오는 편인데 해야 될 일은 산더미처럼 많고 할 수 있는 역량은 제한적이어서 언제나 마음이 좀 조급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어서 있는 시간엔 정말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하루를 이틀처럼 쓰면 더 많은 것을 할 수가 있을 것“이라며 ”속도가 중요한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입법과 행정 과정에서 속도를 좀 더 확보해 달라“며 ”객관적인 평가로는 한 일이 꽤 있어 보이지만 제가 가진 기준으로는 정말 많이 부족하고, 속도가 너무 늦어서 저로서는 답답하기 이를 데 없을 때가 많다“고 했다.

특히 공무원들의 현장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오랫동안 공직을 하다 보면 시각이 고정돼 역지사지가 잘 안 된다“며 ”보통은 공급자적 마인드가 문제가 되는데, 그런 걸 인정하고 언제나 수요자 측, 국민들의 시선으로 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듣는 게 제일 좋지만, 영 안 되면 커뮤니티 댓글이라도 읽어봐야 한다“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얘기를 하는지, 뭘 바라는지 봐야 한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 대통령은 ‘기본사회’ 필요성 등을 언급하며 건전한 토론 문화를 함께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토론과 시비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며 ”상대가 무슨 말을 하는지 객관적으로 인정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상대의 주장을 왜곡 조작하는 것은 ‘시비’를 거는 것이지 토론이 아니다. 이렇게 하면 싸움만 난다“라며 ”민주주의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있는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토대 위에서 자기 입장을 견지하면서 조정해 나가야 사회 갈등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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