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中펑리위안 여사에 “오래 전부터 팬”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5일 19시 38분


김혜경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6.1.5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김혜경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입장하고 있다. 2026.1.5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가 5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의 차담에서 “사실 오래 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와 펑 여사는 이날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 1층 복건청에서 차담을 가졌다.

펑 여사는 김 여사에게 “반갑다”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시 주석님께서 한국을 국빈 방문했다”며 “이 대통령님이 시 주석님을 위해 아주 성대한 환영식을 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여사님도 저에 대한 안부 인사를 건네주셨다”며 “대통령님과 여사님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했다.

김 여사는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주석님께서 오실 때 여사님도 오실 줄 알고 기대를 했는데, 안 오셔서 제가 많이 서운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렇게 베이징에서 뵙게 되니까 너무 반갑다”며 “사실 오래 전부터 제가 여사님의 팬”이라고 했다.

펑 여사는 “감사하다”며 “2014년 저는 시 주석님과 함께 한국을 국빈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아주 아름다운 창덕궁을 찾았고, 밤에 동대문 시장을 한번 둘러봤다”며 한국 국민의 환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혜경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2026.1.5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김혜경 여사와 펑리위안 여사가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북대청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국민 의례를 하고 있다. 2026.1.5 청와대사진기자단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차담에서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의 국빈 방한 시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베이징에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따뜻하게 환대해줘 감사하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에 펑 여사는 ”당시 김 여사가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고 한 점에 감사했다“며 ”이 대통령의 국빈 방중이 성사된 덕분에 만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펑 여사에게 ”2014년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한 시 펑 여사가 보여준 한국 음식과 문화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했다.

그러자 펑 여사는 ”된장찌개를 좋아한다“며 한국 음식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또 펑 여사는 ”시 주석의 국빈 방한 시 이 대통령이 선물한 황남빵을 맛보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여사는 ”시 주석이 ‘맛있게 먹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진 뒤 한동안 황남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가게가 문전성시를 이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펑 여사는 김 여사가 피아노를 전공한 점을 언급하며 ”성악을 전공한 음악인으로서 동질감과 친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주변에서 펑 여사와의 합동 공연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펑 여사가 2006년 서울에서 열린 한중가요제에서 ‘눈 속에 맞는 봄’을 불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다“며 ”‘흩날리는 눈은 봄을 맞이하고 온 세상은 즐거워라’는 노랫말처럼 양국 관계도 새로운 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했다.

특히 김 여사는 ”한중가요제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이 지속되었으면 한다“며 펑 여사의 관심을 요청했다.

이에 펑 여사는 ”좋은 제안“이라며 ”이웃나라인 만큼 왕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펑 여사는 ”이 대통령과 김 여사의 국빈 방중을 계기로 양국이 아름다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여사는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자고 뜻을 모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안귀령 부대변인은 “이번 차담을 통해 두 여사는 인적, 문화적 교류가 양국 간 우호 정서와 상호 이해의 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다시 한번 공감하며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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