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후보 적합도 정원오 14.5% 1위… 국힘선 오세훈 18.9% 선두

  •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정당별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與 박주민 6.8%-김민석 6.4% 뒤이어
野는 나경원 10.1%-안철수 9.4% 順

6·3지방선거 정당별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선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이 여야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모두 오차범위(±3.5%포인트) 바깥에서 2위 후보를 앞섰다.

1일 공개된 동아일보 신년 여론조사에서 차기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민주당 인사 9명을 무작위로 제시한 후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물은 결과 정 구청장이 14.5%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지지자 4명 중 1명(24.7%)이 정 구청장을 가장 적합한 후보로 지목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일을 잘하긴 잘하나 보다”라며 정 구청장을 공개 칭찬해 ‘명심(明心)’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정 구청장은 70대 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민주당 후보군 중 1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40·50대에서 각각 22.4%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 후보군에선 박주민 의원(6.8%)과 김민석 국무총리(6.4%)가 뒤를 이었다. 박 의원은 본인 지역구(서울 은평갑)가 위치한 서울 서북권에서 거론되는 후보군 중 가장 높은 14.8%의 지지를 얻었다. 김 총리는 50대(13.5%)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았다. 나머지 후보군 중에선 서영교 의원(3.3%), 박용진(3.1%) 홍익표(2.3%) 전 의원, 전현희(1.1%) 김영배(0.6%) 박홍근(0.6%) 의원 순이었다.

국민의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6명 중에선 현역인 오 시장이 가장 많은 18.9%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37.6%가 오 시장을 선택했고, 무당층(지지하는 정당이 ‘없음’ 또는 ‘모름’인 응답자)에서도 13.4%가 오 시장을 가장 적합한 인물로 지목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27%)와 70대 이상(29.2%)에서 오 시장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에선 나경원(10.1%) 안철수(9.4%) 의원이 뒤를 이었다. 나 의원은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21.6%)을 기록했고, 안 의원은 중도층(12.5%) 및 진보층(10.8%)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서 신동욱(2.3%) 조은희(1.3%) 조정훈(1.3%) 의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정당별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여야 모두 과반이 부동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60.7%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 또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국민의힘 조사에서도 ‘없음’,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이 56%였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5%.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6~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조사. 무선 전화면접(100%) 방식으로 무선 RDD를 표본으로 실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응답률은 8.7%.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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