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과의 연대설을 “죽어도 안 한다”며 일축했다. 또한 한동훈·오세훈 등과의 연대 가능성에도 선을 그었다. 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죽어도 안 한다”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최근 통일교 특검법 발의를 계기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보수 진영 선거 연대설’을 공개적으로 일축한 것이다.
17일 이 대표는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저희랑 국민의힘이 생각보다 뜻이 일치하는 게 많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연대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때를 밀 게 아니라 뼈를 깎아야”…국민의힘 ‘쇄신’ 비판
진행자가 “죽어도 안 하느냐”고 거듭 물어도 이 대표는 단호했다. 그는 “안 한다. (연대를 위한) 조건도 없다. 안 할 거니까”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교체되거나 노선이 변화할 경우 연대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오히려 국민의힘이 잘되면 우리한테 연락이 없을 것”이라며 상황 변화가 연대의 조건이 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평소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전면에 나설 경우에도 이 대표는 냉정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연대라는 건 당 사이의 연대다. 당 간 연대가 안 되는 상황에서 개인 간 연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의 쇄신 논의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고 노회찬 전 의원의 발언을 인용하며 “‘쇄신’이라는 건 때를 미는 ‘세신’이 아니라 뼈를 깎는 것인데, 지금 (국민의힘은) 때를 밀려고 하고 있다”며 “민주당에 맞서 일부 사안에 대해 연대할 수 있는 건 맞지만, 그 이상의 단계는 고려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과도 선 그은 이준석…“보수가 이기는 판 안보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 역시 일축했다. 이 대표는 “지금 한 전 대표랑 뭘 한다고 해서 보수진영이 이기는 판이 나올 것 같지 않다”며 거리를 뒀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은 지역구인 동탄의 교통 문제 해결이 더 중요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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