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2022.11.30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권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정원오 성동구청장님이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 시정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명함도 못 내밀듯”이라고 극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동구민 1500명 대상 여론조사 결과 정 구청장에 대한 만족도가 92.9%로 나타났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
정 구청장은 이 대통령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원조 ‘일잘러’로부터 이런 칭찬을 받다니 감개무량할 따름이다. 더욱 정진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성동구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24일 성동구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2.9%가 “성동구가 일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정 구청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치지는 않았으나 최근 민주당 내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정 구청장을 직접 언급하면서 사실상 의중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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