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 내년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팀 유지 고민부터 공백기 사정까지 솔직하게 밝히며 “최선을 다해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해체까지 고민했다”며 팀의 방향성과 공백기 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RM은 6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열고 완전체 컴백을 앞둔 부담과 준비 상황을 전했다.
RM은 “팬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작업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쉽게 컴백할 수 없다”며 “지난달부터 다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수면제 처방을 고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은 거의 마무리 단계고, 어제도 멤버들과 연습했다”며 준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다. ● “공백 이유 모두 공개 못해”…복잡한 사정 시사
활동 공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M은 ‘왜 2025년 하반기를 그냥 보냈느냐’는 팬들의 질문에 “저희도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마지막 콘서트가 2022년 10월이라 3년 넘게 무대를 못 했다. 바로 공연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제가 말할 권한이 없어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며 복잡한 사정이 있음을 시사했다.
팀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RM은 “‘팀을 해체하는 게 나을까, 활동을 중단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수만 번 했다”며 “그럼에도 팀을 이어가는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팬들에 대한 존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히 돌아올 것이고,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멤버들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심하다, 준비만 하고 있어서 답답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 “내 인생 살아야 노래 깊어져”… 창작 고민 드러내
RM은 “저희 인생을 살아야 노래도 할 수 있고, 만들 수도 있다. 항상 카메라 앞에 있는 삶만 살고 인생을 안 살면 그 사람의 노래에 무슨 향기가 있겠느냐”며 “노래하는 사람들은 결함이 많고 부족하지만, 저희의 ‘우당탕탕함’과 여러 가지 것들이 저희가 만드는 것에 일조하리라고 믿는다”고도 했다.
라이브 방송 마지막에서 RM은 “저도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라며 “고민이 많지만 결국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해체라는 말을 너무 가볍게 꺼낸다”, “팬을 위해 억지로 남아 있는 듯 들린다”는 우려가 나온 반면, “속마음을 솔직히 말해줘 고맙다”, “늘 소통하려는 태도가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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