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감서 삿대질-고성 자제하겠다”…‘APEC 무정쟁’ 거듭 촉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9일 10시 51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6. suncho21@newsis.com
더불어민주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무(無)정쟁’을 실천하자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국정감사에서 질의는 자유롭게 하되 ‘삿대질’을 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 말라며 내부 단속에 나섰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당 대표가 무정쟁 주간을 선포하고 요청한 지 오늘이 3일째”라며 “민주당은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정 대표는 사전 최고위에서 국정감사에서 질의는 어떤 주제이든 자유롭게 하되 어떤 경우라도 소리를 지르거나 삿대질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했다.

이날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박 수석대변인은 “APEC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APEC의 내용과 성과 및 의미를 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3일간 5시에 APEC 수석대변인 브리핑이 실시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시간을 두고 충돌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여야는 추후 회동을 통해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 관계자는 ‘김현지 실장의 출석 문제를 두고 진전이 있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 실장의 출석과 관련해 민주당은 오전 중 국정감사 출석 혹은 최소한 오후 1시까지 안을 제시했으나 국민의힘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민주당은 APEC 관련 중대한 외교주간 업무 상 오전 중 또는 오후 1시까지 출석이 가능하다는 사정을 야당 측에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며 “그러나 야당 측은 국감 끝날 때까지 출석해야 되는 것 아니냐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장을 좁히지 못한 거 같고 오전 중에 한 차례 더 협상할 것으로는 보고됐으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 등 특단 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향후 지도부의 조치 문제는 국감이 끝난 이후에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볼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국민적 눈높이에서 나오는 꾸지람을 생각했을 때 조치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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