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폭발 상이군인-60대 기업인 등 국민조종사 4명 선발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30일 17시 49분


(시계방향으로) 이주은 씨, 최지수 씨, 박혜진 씨, 한승범 씨.
(시계방향으로) 이주은 씨, 최지수 씨, 박혜진 씨, 한승범 씨.
공군은 제10기 국민조종사 최종 선발자 4명을 30일 발표했다. 44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다음 달 18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산전시회(ADEX) 2025’에서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국산항공기 FA-50과 T-50을 타고 1시간동안 비행 체험에 나선다. 비행 후에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공군 조종사를 상징하는 빨간 마후라를 수여한다.

이주은 씨(32)는 해병대 장교로 작전 수행 중 지뢰 폭발 사고로 왼쪽 발목을 잃었다. 숱한 수술과 재활을 거쳐 대위로 전역한 뒤 서울시 청년부상제대군인상담센터에서 근무 중이다. 이 씨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헌신한 부상군인의 보상지원과 명예를 널리 알리고자 지원했다고 한다. 민간조종훈련생인 최지수 씨(34)는 전세사기 피해에도 조종사의 꿈을 이루려고 원양상선(LNG 운반선)에 몸을 실었다. 7개월간 힘든 노동의 결실로 민간 비행훈련원에 입과한 최 씨는 또래 청년들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지원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패션업체 임원인 한승범 씨(62)와 여자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박혜진 씨(27)도 국가방위의 주역인 공군의 임무를 체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조종사#공군#민간조종훈련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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