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조사장에 등장한 무속인 ‘비단아씨’[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4일 16시 59분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수십차례 찾아간 점집의 무속인 ‘비단아씨’ 이선진 씨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2025.02.04.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장.
많은 군 장성들과 장관들, 대통령실 공직자들 사이로 유일한 여성 무속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수 십 차례 찾아간 점집의 무속인 ‘비단아씨’ 이선진 씨.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의 답변 요청에 이선진 증인이 발언대에 등장하자 많은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져 나왔다.

노 전 정보사령관은 2022년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그가 운영하는 군산의 점집을 자주 찾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고위 군 장성들의 사주를 봐준 것으로 알려져 세상의 이목을 받았다.
이 씨는 “처음에는 개인적 운세를 물어보다가 2023년부터 나랏일을 언급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가장 특이한 부분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부분.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관해 물은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 한병도 의원의 질문에 “이 군인이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를 물었다”라고 답했다.

또 “김용현과 뭔가를 함께 만들어서 했을 경우 잘 되면 다시 나랏일을 할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라고 증언했다.



무속인 ‘비단아씨’ 이선진 씨가 4일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청문회를 마치고 국회 직원의 안내를 받고 있다. 2025.02.04.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처음에는 그냥 이름하고 생년월일만 가지고 와서 그냥 보통 군인은 아닌 거 같다고 했더니 나중에는 ‘장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해줬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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