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보수 정체성 확고히 하겠다…재창당 뛰어넘는 혁신 추진”

  • 뉴스1
  • 입력 2024년 5월 3일 11시 06분


코멘트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3/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취임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5.3/뉴스1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보수정당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재창당 수준의 당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전대 준비와 당 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가진 비대위원장 취임식에서 “30여년 오랜 시간을 당과 함께 했다. 국민의힘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지금 선당후사를 되뇌면서 일할 때라고 다짐했다”며 “당을 수습하고 영광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어 “국민의힘은 자유, 민주, 공화국인 대한민국을 이룩한 위대한 정당”이라며 “착취구조를 정당화하는 공산, 사회주의와 제국주의 이념을 모두 배척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수정당으로서 정체성을 확고히 하겠다”며 “보수가치를 악화 훼손해 사이비 보수로 변질돼선 안 된다. 이런 유혹은 보수정당을 지지하는 국민을 혼란케 하고 분열시킬 뿐”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보수의 가치라는 깃발 아래 모인 동지”라며 “국민의힘은 사랑의 도가니”라고 당내 화합도 강조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임기는 6개월이지만, 전당대회를 마치고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임무를 종료하게 된다”며 “전당대회에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화급한 민생, 초미의 관심사인 당 혁신도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관리, 혁신을 구분하지 않고 당헌·당규에 따라 주어지는 당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전대 준비와 당 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 “국민이 됐다고 할 때까지 쇄신하겠다. 재창당 수준을 뛰어넘는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당·정·대 관계를 원활히 해 조화롭게 하겠다”고 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여야 이견은 정반합이 변증법적 승화를 거쳐 하나의 목소리가 돼야 한다. 이것이 정치고 그곳이 바로 국회”라고 협치를 강조했다.

특히 야당을 향해 “민주당도 우리 당, 우리를 지지하는 목소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회선진화법 정신만은 살려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