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을 추천한 양정철, 박영선 연설 참석한 尹…인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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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17일 1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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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전 장관 제공) 뉴스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박영선 전 장관 제공) 뉴스1

신임 총리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새 대통령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이들의 행보에도 관심을 쏠린다.

복수의 언론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총리 후임에 박 전 장관을, 이관섭 비서실장 후임에는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정무특임장관엔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 전 장관은 전날(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귀국 소식을 알려 주목된다. 그는 ‘하버드를 떠나며’란 제목의 글에서 “이제 하버드 리포트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이라며 “학기는 6월 말까지지만 5월, 6월에 책 ‘반도체 주권 국가’ 관련 강의가 몇 차례 있어 조금 일찍 귀국한다”고 했다.

박 전 장관은 17대 총선 이후 내리 당선된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2021년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바 있다. 이후 2021년 9월부터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고문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했다. CSIS는 앞서 양 전 원장이 몸담은 곳이기도 하다.

이후 귀국해 지난 대선에선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 직속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을 맡았고 지난 2022년 서울시장 후보는 고심 끝 고사했다.

박 전 장관은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디지털 대전환을 주제로 특강에 나서는가 하면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해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이후 지난해 초부터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했다. 특히 지난해 4월엔 윤석열 대통령이 박 전 장관의 연설에 참석한 것이 알려지기도 했다.

박 전 장관은 이후 올해 초 도서 ‘반도체 주권국가’를 출간, 언론 인터뷰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뉴스1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뉴스1

민주당의 대표적인 전략가이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른바 ‘3철(양정철·이호철·전해철)’ 중 한 명인 양 전 원장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 압승을 이끈 뒤 원장직을 내려놓고 여의도를 떠났다.

이후 CSIS 객원 선임연구원 합류로 미국으로 떠난 후 3개월 만에 귀국한 뒤 잠행을 이어왔다.

다만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19년 검찰총장에 윤석열 대통령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양 전 원장은 복수의 지인들에게 “문재인 정부에서도 백의종군을 택했다”며 “민주연구원장을 끝으로 정치에서 손을 뗐다. 뭘 더 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에선 이들에 대한 러브콜이 윤 대통령의 일종의 ‘간보기’란 비판과 함께 이들의 수락 가능성도 없다고 일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은 해당 보도에 대해 “박 전 장관, 양 전 원장 등 인선은 검토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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