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경찰병원 찾아 “의사 집단행동 장기화시 버팀목 돼달라”

  • 뉴시스

정부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 가동
"진료 확대·24시간 응급실 등 비상조치"
"정부도 수가인상 등 마련해 적극 지원"

한덕수 국무총리는 21일 국립경찰병원을 찾아 “(의사) 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주민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립경찰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김진학 경찰병원장, 변창규 진료1부장, 주준범 의료경영기획실장, 김소란 간호담당관 등이 동행했다.

정부는 지난 19일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비해 97개 공공병원 진료 확대, 12개 국군병원 응급실 개방 등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다. 경찰병원은 공공의료기관이다.

한 총리는 김진학 병원장으로부터 비상진료 대응상황을 보고받은 뒤 병원을 지키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직원 등을 격려했다. 또 입원병동을 찾아 근무 중 부상을 입은 경찰 입원환자를 위문했다.

이어 “경찰병원은 서울 동남권의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이라며 “힘드시겠지만 평일 진료시간 확대, 주말·휴일 근무,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 지역주민의 건강 보호를 위한 비상 조치들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병원마다 유연한 인력 관리를 통해 필수진료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가 인상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9일 비상진료체계 가동 발표 직후에도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아 현장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경찰병원 방문은 두번째 현장 행보다.

총리실은 “어제(20일)부터 전공의 집단행동이 본격화돼 수술이 연기되거나 진료예약이 취소되는 등 국민 불편이 현실화됨에 따라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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